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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소식] 골목길 옛집에 모인 로컬브랜드

    옆집사람(주) 신세연 대표

    원주교차로 조회수: 109 등록일: 23.09.20 공유 링크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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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 인터뷰>

     

    봉산동 우물마을에 자리한 요새(우물시장길 77)에서 다양한 장르의 로컬브랜드를 엮어 매월 주제에 맞게 전시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9월을 시작으로 12월까지 계속된다. 

    옆집사람(주)가 주최하고 미몽이 주관하며 원주시봉산동현장지원센터가 지원하는 로컬페어링클럽은 9월 12일부터 30일까지 봉산동 우물마을 요새에서 열린다. 

    옆집사람(주) 신세연 대표는 “로컬페어링클럽은 지역의 다양한 로컬브랜드를 주제에 맞게 구성,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그들의 고유함을 소개한다”며 “특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 대한 다양한 제안을 통해 여러 가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요새는 옆집사람(주) 신세연 대표가 봉산동 구옥을 재생해 만들었다. 봉산동 우물마을 내 쓰레기로 가득했던 구옥을 따스한 불빛과 잔잔한 음악이 새어 나오는 아늑한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지역 문화예술 기관에서 오래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3년 전 옆집사람을 설립했다. 현재는 커뮤니티펍 봉산과 요새 등을 만들어 문화공간 콘텐츠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우물마을 내 빈집, 임대공간에 청년활동가, 청년창업가, 예술가 등이 입주해 활동을 이어가 다양한 문화컨텐츠가 채워진 하나의 마을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프로젝트는 월간 프로젝트로서 9월의 주제는 ‘마당이 있는 집’이다. 참여팀은 자기정체성을 가지고 활발히 활동하는 로컬브랜드 그럼사라(일러스트레이터), 토호(가드너), 자유형(다용도 그로서리 대표)이다. 각 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시와 함께 페어링 기획전시, 체험 프로그램, 게스트십 등이 준비돼 있다. “각자의 마당 안에서 본인의 정체성을 드러낸 작품을 전시하고 요새라는 공간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협업물로 공개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프로그램을 주최한 로컬크리에이터 옆집사람(주)과 공동기획해 도시재생 지역의 구옥을 재생해 만든 공간에서 진행되는 전시로 옛 구옥을 활용한 문화적 도시재생 사례로 골목상권, 도시재생에 대한 대표적 원주 민간사례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전시를 준비하며 전시 관람료에 대해 고민해 봤다. 지역에서 운영되는 전시회는 거의 무료로 진행된다. 고민 끝에 ‘한잔의 전시’를 운영해 보기로 했다. 자유형 대표님이 만든 차 한잔을 제공하면 관람객들이 1~5천원의 관람료를 자유롭게 내는 것. 정해진 관람료는 없다. 내고 싶은 만큼 내면된다.  좋은 차를 한잔 우려 빈티지 잔에 제공하게 된다. 전시를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닌 차를 마시며 전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다. 정리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장치를 한번 넣어보고 싶었다. 전시를 보고 그냥 가는 것이 아쉬운 관람객들이 있었고, 이 장소에 조금 더 머무를 수 있는 좋은 제안이 될 것 같다. 물론 차를 마시지 않아도 된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정오부터 저녁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프로젝트는 12월까지 지속되며 관련 자세한 문의는 옆집사람(주) 070-8714-0790 또는 인스타그램 @로컬페어링클럽으로 하면 된다.

    김경주 기자 blog.naver.com/wjkc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