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무위당 장일순 선생 28주기 생명협동문화제 개최

우리나라의 생명사상과 협동운동의 선구자인 무위당 장일순 선생(1928~1994)의 28주기를 기념하는 생 명협동문화제(이하 문화제)가 5월 21일(토)에 열렸다. 행사 장소는 장일순 선생의 생명사상과 협동적 삶 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한 공간으로 2021년 9월에 개관한 생명협동교육관(이하 교육관)에서 개최되었다. 

21일 오전에는 무위당 선생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는 ‘무위당 길 걷기’가 진행되었다. 우리 사회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토론하고 마음의 쉼을 얻어 갔던 무위당 자택, 생전에 어려운 이웃들의 삶과 경제를 고민하면서 단순한 금융기관의 역할을 넘어서 지역공동체의 삶을 도모하고자 세 웠던 밝음신협, 협동조합 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가톨릭센터 등을 걸으면서 무위당 선생의 삶을 오 롯이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교육관에서는 ‘마을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 교육’을 주제로 한 교육 포럼이 열렸다. 강릉청 소년마을학교 ‘날다’의 사례와 원주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역을 알아가는 교육을 진행 한 사례 등을 발표하고, 아이들의 교육을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기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오후에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의 저자인 전호근 교수의 ‘추모 강연회’가 열렸다. 서로의 삶을 밝 혀준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 시대의 진정한 스승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 이 되었다. 이어서 무위동인(无爲同人)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어울림마당’에서는 물푸레 어린이 합창 단 공연, 원주초교 어린이 창작 뮤지컬, 우창수x김은희 듀엣, 소리꾼 육찬수 공연, 로드스콜라 주말학교 공연, 주세페김x구미꼬 듀엣 등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22일(일) 오전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는 행사에서는 헌정공연과, 원로들의 이야기를 통해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를 끝으로 문화제는 막을 내렸지만, 무위당 선생의 작품을 서각으로 만나볼 수 있는 ‘무위당 별 곡_서각 展‘은 6월 7일까지 이어졌다. 문화제를 통해 무위당 선생의 삶과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소중 한 시간들이었다.

 자료제공 (사)무위당사람들